저는 정말 심각한 장롱면허 소유자였습니다. 면허를 취득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운전은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고, 어차피 운전할 일도 없는데 뭐,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자차로 출퇴근하고 주말에 아이들과 근교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부모님 댁이 경기도 외곽이라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너무 멀고 복잡했습니다.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제가 운전을 못 해서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운전을 배워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제 나이 서른하나,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것 같았어요.
운전연수 업체를 알아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강사님의 친절함'이었습니다. 워낙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라 혹시라도 강사님이 언성을 높이거나 짜증을 내시면 운전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강사님 평이 좋은 곳을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성북 지역에 방문운전연수를 하는 곳이 꽤 많았습니다.
여러 비교 끝에 '빵빵드라이브'를 선택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강사님들 후기도 좋았고, 전화 상담도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저는 3일 9시간 코스, 비용은 30만원 후반대였습니다.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제가 사는 성북구에서 방문 연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1일차 첫 수업, 강사님을 만났을 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말투도 차분하셔서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다. 먼저 제가 운전하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보셨고, '너무 잘하려고 부담 갖지 말고, 편안하게 배우세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첫날은 제 차로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기본 조작법과 차선 유지 연습을 했습니다.
제가 핸들을 너무 꽉 잡고 온몸에 힘을 주고 운전하자, 강사님은 '어깨 힘 빼고 편안하게 운전하세요. 차가 알아서 가는 거예요'라고 웃으면서 조언해주셨습니다. ㅠㅠ 덕분에 조금씩 긴장을 풀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성북동 골목길을 지나면서 커브 도는 연습도 했습니다.
2일차에는 주요 도로인 동소문로를 주행했습니다. 차선 변경과 교차로 통과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초록불이 바뀌자마자 빨리 가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제 모습을 보며 강사님이 '주변 차량 흐름에 맞춰서 자신감 있게 진입해야 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옆에서 계속 '잘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라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좌회전 연습이었습니다. 신호 바뀌는 타이밍을 못 잡아서 여러 번 실수를 했는데, 강사님이 '맞은편 차가 출발하는 것 확인하고, 좌회전 차선으로 미리 붙어서 들어가요'라고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제가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알려주셔서 결국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감동이었어요. ㅋㅋ
3일차 마지막 수업은 주차의 정복이었습니다! 저희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근처 공영주차장에서 후진 주차와 평행 주차를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강사님은 '사이드미러로 노란 선이 보이면 핸들 다 감고, 뒷바퀴가 선에 닿으면 풀어요'라는 자신만의 팁을 알려주셨는데, 이 방법이 저에게 정말 잘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내가 어떻게 혼자 해!'라고 생각했지만, 강사님과 함께 여러 번 시도해보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주차 감각이 생겨났습니다. 마지막에는 옆에서 강사님이 아무 말씀 없이 지켜보시는데도 혼자서 완벽하게 주차를 성공했습니다. 강사님께서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겠네요!'라고 칭찬해주셨을 때 정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3일 9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이 연수를 통해 운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30만원 후반대라는 비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제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강사님이 단 한 번도 화내거나 짜증 내지 않으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가르쳐주신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연수 다음 날, 저는 바로 제 차를 타고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혼자 운전해서 다녀왔다는 사실에 부모님도 깜짝 놀라셨고, 저도 스스로가 너무 대견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주말마다 근교로 나들이 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ㅠㅠ
저처럼 운전이 무서워서 계속 미루고 있는 장롱면허 소유자분들께, 성북 '빵빵드라이브'의 운전연수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친절하고 실력 있는 강사님 덕분에 여러분도 3일 만에 초보 딱지를 떼고 운전의 즐거움을 알게 될 거예요! 이 후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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