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유치원은 버스 노선 끝에 있었고, 어떻게든 매일 9시까지 아이를 데려다줘야 했거든요. 처음 한 두 달은 남편이 출근 전에 데려다줬는데, 차장에 앉은 아이가 자꾸 졸려고 하니까 불안했습니다.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날은 택시를 불러야 했는데, 단순히 비용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새벽에 아이를 깨워서 택시에 태우고, 유치원 정문에서 내려준 후 집으로 돌아와야 했거든요. 아이도 싫어했고, 저도 진짜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직접 운전해서 아이를 보내기로요. 면허는 5년 전에 따긴 했는데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겁이 많이 났습니다. 버스를 타는 것도 요즘 애들이 시끄러우면 화낼 정도인데, 내가 직접 차를 몰면 혹시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남편이 성북 쪽에서 회사를 다니다 보니, 성북 근처에서 운전연수를 받으면 남편이 찾아주기 쉽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북 운전연수 업체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성북 운전연수 후기를 검색하니까 여러 업체가 나왔습니다. 가격도 제각각이었고, 어떤 곳은 후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빵빵드라이브'라는 곳이 눈에 띄었는데, 최근 후기들이 많았고 별점도 괜찮았습니다.

성북에서 방문 연수도 하고 자차 연수도 한다고 해서, 내 차로 배우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내 차로 아이를 데려다닐 건데, 남의 차로 배우면 나중에 또 적응해야 하니까요. 전화로 문의하니까 상담원이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줬습니다.
12시간 자차 운전연수 비용은 4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어? 이렇게 비싸?' 싶었는데, 4일에 걸쳐서 3시간씩 배운다고 해서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매번 택시 타는 것 생각하면 이정도는 가성비 좋은 투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첫날은 집 주변 이면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차를 천천히 몰되, 핸들은 부드럽게 꺾어요'라고 하셨는데, 손이 떨려서 핸들을 너무 꼭 잡았습니다. 선생님이 웃으면서 '아, 많이 긴장하셨네요. 편하게 잡으세요' 라고 해주셨어요. 처음 30분은 이렇게 동네 도로에서 감을 잡았습니다.
후반 30분은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 앞에서 차가 많으니까 정신을 못 차렸어요. 자동차 소음도 크게 들렸고, 옆에서 차들이 지나가니까 너무 무서웠습니다. 선생님이 '아이 데려다주려니까 더 무섭나 봐요. 이건 운전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자주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져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정말 위로가 됐습니다.
둘째 날은 유치원 근처 도로에서 주로 연습했습니다. 선생님이 '이 도로에서 아이 데려다주실 길이군요. 그럼 이 도로를 집중적으로 배워봅시다' 라고 하셔서 안심이 됐습니다. 횡단보도도 많고, 어린이 보호구역이라 차들이 느리게 다니는데, 오히려 그게 좋은 연습이 됐습니다.

주차 연습도 했는데, 유치원 앞 모서리 주차 자리에서 평행주차를 배웠습니다. 처음엔 완전 실패했어요. 사이드미러 각도를 못 맞춰서 옆 차와의 거리가 자꾸 이상했거든요. 선생님이 '여기 봐요. 사이드미러에 뒷바퀴 보일 때가 핸들 꺾을 타이밍이에요' 라고 정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3번 정도 반복하니까 감이 왔어요.
셋째, 넷째 날은 실제 등원 시간 전후에 배웠습니다. 아침 8시 30분쯤 유치원 가는 길을 직접 운전했는데, 차가 좀 많았어요. 신호 타이밍도 제가 예상하는 것과 달랐고, 깜박이도 자꾸 잘못 켰습니다. 근데 선생님이 옆에서 '여기서 좌회전이니까 먼저 깜박이 켜고... 그래, 좋아요' 이렇게 실시간으로 지도해주셔서 힘내서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30분은 선생님이 옆 자리에서 저를 보면서만 있으셨어요. 말도 거의 안 하시고요. 그렇게 유치원까지 왕복으로 운전했는데, 끝나고 선생님이 '처음과는 완전히 다르네요.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겠어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정말 눈물이 났어요 ㅠㅠ
연수가 끝난 지 2주가 됐습니다. 이제 매일 아침 아이 손을 잡고 차에 태우고, 유치원까지 직접 데려다주고 있습니다. 아이도 엄마 차에서 자는 게 편한지 깔깔거리고, 저도 더 이상 택시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무엇보다 좋은 건 마음의 여유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일찍 나와야 하는 날도 '엄마가 데려갈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안 됩니다. 친구들이 '넌 왜 이제야 운전해?' 하면 '아이 유치원 때문에 결심했어'라고 말해요.
48만원의 비용이 처음엔 크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정말 싸게 느껴집니다. 내돈내산으로 진심 추천합니다. 아이들 있는 엄마들이라면 정말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성북에서 연수받으신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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