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아이 둘을 낳았는데, 육아로 바쁜 와중에도 운전면허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는 남편이 항상 운전했기 때문에 저는 운전대를 한 번도 잡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근데 이번 여름, 친구들과 강원도 바다로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어요.
문제는 제 운전 실력이었습니다. 10년 전에 면허를 따긴 했지만 사실상 운전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남편이 '긴 거리는 내가 운전할게'라고 했지만, 솔직히 제가 조금이라도 도와드릴 수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번 기회에 운전연수 한 번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초보운전연수 후기를 읽어보니 대부분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3일 코스로도 충분히 기초를 배울 수 있다'는 댓글들이 많았어요. 가격을 비교해보니 3일 코스가 35만원에서 45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구매 후 7일 환불 조건이 있는 학원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학원은 초보자 전문 학원이었습니다. 상담사가 '대부분 여성분들이고, 엄마분들이 많아서 편한 분위기에서 배울 수 있다'고 했어요. 가격도 3일에 38만원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예약금 10만원을 내고 첫 날을 기다렸습니다.

첫 날 아침 정말 떨렸습니다. 10년 만에 운전대를 잡는 거였거든요. 강사님은 50대 남성분이었는데 '처음이네요? 괜찮습니다, 천천히 배워보겠습니다'라고 하시더니 정말 친절했습니다.
1일차는 주로 기초를 배웠습니다. 핸들 잡는 법, 미러 조정, 신호 보는 법 등을 처음부터 배웠어요. 제가 '이런 걸 다 배워야 해?'라고 놀라니까 강사님이 '처음 배우는 분이 다 모르는 게 정상입니다'라고 편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날은 주택가 도로에서 2시간을 보냈어요.
2일차에는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이 있는 도로, 4차선 도로에서 운전했어요. 가장 힘들었던 건 차선 변경이었습니다. 강사님이 '미러를 확인해서 차가 없을 때 천천히 들어가세요'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타이밍을 못 잡았습니다. 그러다가 강사님이 '당신이 들어갈 차선의 뒤쪽까지 확인하고 들어가세요'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해주니까 가능해졌어요.
2일차 후반부에는 주차장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후진 주차가 가장 어렵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ㅠㅠ 처음에는 3번을 시도해야 겨우 들어갔어요. 강사님이 '자동차 뒤가 어디 있는지 감각을 기르는 게 시간이 걸립니다'라고 위로해주셨습니다.

3일차는 정말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제게 '어디를 가고 싶으세요?'라고 물었는데, 저는 '큰 마트 주차장'이라고 답했어요.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소이거든요. 그 마트까지 혼자 운전해서 갔습니다. 신호도 지키고, 다른 차도 피하고, 마트 주차장에도 들어갔어요. 물론 완벽한 주차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1시간은 뭔가 좀 더 긴 거리를 운전했습니다. 강사님이 '편하신가요?'라고 물어봤고, 저는 '네,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강사님이 '충분해요.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하셨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코스를 마친 지 1주일이 지났고, 이제 저는 주말에 혼자 마트를 다닙니다. 남편도 놀랐어요. '어? 넌 언제 이렇게 자신감이 생겼어?' 하면서요. 여름 휴가 때 강원도 여행을 갈 때는 제가 2시간 정도는 운전하기로 했습니다.
38만원이 많은 비용이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앞으로 남편과 교대로 운전할 수 있을 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엄마도 운전할 수 있어'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어요. 초보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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