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지는 꽤 됐지만 유독 밤길 운전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퇴근하고 나면 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타야 했고,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 후에는 항상 대리운전 기사님을 부르거나 친구에게 신세를 지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솔직히 남편도 운전을 오래 하다 보니 제가 밤 운전을 못 하는 걸 답답해하는 눈치였거든요. 특히 저희 집이 성북 근처에 있는데, 골목길이 많고 가로등이 없는 구간도 있어서 밤만 되면 운전대를 잡는 게 더 큰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밤 운전을 전문으로 가르쳐주는 연수 업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 '성북운전연수', '밤길운전연수'를 검색해보니 빵빵드라이브라는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후기들을 보니 저처럼 밤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러 업체의 방문운전연수 비용을 비교해봤습니다. 8시간 코스 기준으로 30만원대 중반에서 40만원 초반대까지 다양했습니다. 빵빵드라이브는 제 차로 연습할 수 있는 자차운전연수도 가능해서, 제가 앞으로 계속 운전할 차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이 곳을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좀 있었지만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 아깝지 않았습니다.
첫날 연수는 초저녁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어두워지는 시간까지 진행됐습니다. 오랜만에 핸들을 잡는 데다 주위가 어두워지니 처음에는 전조등 켜는 것도 헷갈렸습니다 ㅋㅋ 선생님이 차분하게 기본 조작법부터 다시 알려주셨습니다.
어두운 도로에서 차선이 잘 안 보이는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특히 비까지 살짝 내려서 시야 확보가 더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이 '밤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시선을 멀리 봐야 해요. 앞차의 브레이크등도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성북동 주택가 골목길을 돌면서 차폭 감각을 익히는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주차 연습도 밤에 해봤는데, 상상 이상으로 어렵더라고요. 조명 없는 곳에서 후진 주차를 하는데 거울만 보고 들어가려니 감이 안 잡혔습니다. 선생님이 '주차할 때는 주변의 작은 불빛이나 기둥을 이정표 삼아 아주 천천히 움직여야 해요'라고 팁을 주셨는데 그 말이 진짜 도움이 됐습니다.
둘째 날은 본격적인 밤 운전 실전이었습니다. 퇴근 시간대라 차들이 많았는데, 성북 근처의 정릉로와 보문로 같은 큰 도로 위주로 주행했습니다. 마주 오는 차들의 불빛 때문에 눈부셔서 앞이 잘 안 보일 때가 많아 긴장했습니다.
하이빔과 로우빔 전환 연습, 안개등 사용법 등 야간 주행에 필요한 라이트 조작법을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특히 옆 차선 차들과의 간격 맞추기가 쉽지 않았는데, 차선 변경할 때 사이드미러가 어두워서 불안감이 컸습니다.
선생님이 '옆 차선에 지나가는 차의 불빛이 사이드미러에 완전히 보이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어요. 너무 겁먹지 말고 흐름에 맞춰 움직여보세요'라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몇 번 해보니 정말 그 말씀대로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밤 주차 연습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의 시야 확보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선생님은 야간 운전 시 밝은 색 옷이나 반사율 높은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깨알 같은 조언까지 해주셨습니다.
8시간의 방문운전연수를 통해 밤 운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선생님의 응원 속에 혼자 힘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까지 밤에 운전해서 다녀왔습니다.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말이죠.
지금은 연수 끝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밤에 급하게 운전해야 할 일이 생겨도 크게 당황하지 않습니다. 비용은 적지 않았지만 밤 운전의 필수 스킬과 안전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기에 진짜 가성비 좋은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성북에서 밤 운전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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