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년 전 면허를 땄는데, 그 이후로는 남편 차에만 탔습니다. 처음엔 "내 차로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운전을 미루게 됐거든요. 결국 4년을 낮에 겨우 몇 번 운전하는 것으로 보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올해 아이 유치원을 들려보낸 거였습니다. 아침 8시 등원이었는데, 남편은 7시 반에 회사를 나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데려다주려면 내가 운전해야 했거든요.
처음엔 하루에 한두 번 아이를 태워서 유치원에 가는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아이가 점점 자신감을 가지더라고요. 조금 더 먼 곳도 가보자고 했고, 조금 더 복잡한 도로도 다녀보자고 했습니다.
지난달에 아이 생일 파티가 있었는데, 저녁 6시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카페가 성북에서 강남까지 가야 하는 거리였고, 해질녘 시간이었거든요. 아이한테 약속했으니 못 가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면서 운전이 너무 떨렸습니다.
그날 밤 자차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성북 자차운전연수"로 검색했을 때 여러 업체가 있었는데, 가격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곳은 2만원대부터 가장 비싼 곳은 70만원대까지였거든요.
저는 중간대 가격의 업체를 선택했습니다. 4일 16시간 과정에 52만원이었습니다. 상담사가 "자차연수는 내 차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내 차의 특성을 바로 익힐 수 있거든요" 라고 했습니다.

첫날 오전 10시에 내 차 앞에서 만났습니다.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차 상태가 좋네요. 요즘 이 모델이 인기네" 라고 하셨을 때 조금 편안해졌습니다. 선생님이 제 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니까요.
첫날 처음 30분은 내 차의 페달, 핸들, 각종 버튼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선생님이 "같은 제조사 차여도 연식이 다르면 다르거든요. 내 차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성북 근처 주택가 도로에서 기초 운전을 다시 배웠습니다. 페달의 감각, 핸들의 감각, 신호 확인, 차선 유지 등. 4년을 운전 안 해서 정말 낯설었습니다. 선생님이 "괜찮습니다. 계속하면 감이 올 거예요" 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첫날 후반부에는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시속 70-80km를 유지하는 거였는데, 처음에는 정말 떨렸습니다. 선생님이 "손가락 힘을 빼세요. 그래야 조작이 부드러워요" 라고 했습니다.
둘째 날은 조금 복잡한 도로로 나갔습니다. 성북 근처 상업지구 도로였거든요. 신호도 많고, 차들도 많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좌회전, 우회전, 차선 변경 등을 연습했습니다. 선생님이 "이 정도면 거의 다 배운 거예요" 라고 했을 때 조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셋째 날은 정말 본격적이었습니다. 해가 질 시간대에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오늘은 황혼녘 운전부터 야간운전까지 배울 거예요" 라고 했습니다. 헤드라이트 켜는 시점부터, 로우빔 사용, 미등, 깜빡이 등을 배웠습니다.

처음엔 가로등 불빛과 신호등 불빛 때문에 시야가 헷갈렸습니다. 선생님이 "시야가 헷갈릴 때는 속도를 더 떨어뜨려요. 안전이 제일이거든" 라고 했습니다. 셋째 날 나머지 시간을 성북 근처 야간 도로에서 보냈는데,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거든요 ㅠㅠ
넷째 날은 아예 밤에 운전했습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을 성북에서 강남까지, 그리고 다시 성북으로 돌아오는 거였습니다. 이게 바로 제가 처음에 못 했던 거였거든요.
강남 카페까지 가는 길, 처음으로 제가 완전히 주도적으로 운전했습니다. 야간도로에서 신호를 보고, 차선을 지키고, 다른 차들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미등을 켜고, 헤드라이트를 조정했습니다. 중간에 몇 번 선생님이 "좋아요, 잘하고 있어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카페 지하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정말 한숨이 나왔습니다. 4년 동안 못 한 야간운전을 4일 만에 배웠거든요. 선생님이 "이제 아이를 데려가는 거 겁내지 마세요.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라고 했을 때 정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4일 16시간 과정 비용은 총 52만원이었습니다. 내 차로 배웠으니까 더 의미 있었습니다. 이제 내 차의 모든 특성을 알고 있거든요. 내돈내산으로 받은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해요.
연수 끝난 후 지금까지 아이 유치원 등원을 매일 제가 합니다. 야간에 아이 친구 집에도 가고, 저녁에 장도 보고, 심지어 병원도 갑니다. 처음에는 못 할 것 같던 거들을 다 하고 있습니다.
성북에서 자차운전연수 받으시려는 분들께 말해주고 싶습니다. 내 차로 배운다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배운 후에는 내 차로만 다니니까요. 선택할 때는 후기를 꼭 읽어보세요. 제대로 배우면 정말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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